재개발 지역에 들어가기 전에 노후도를 보자

우리가 부동산에 투자를 할 때 가장 쉽게 떠오르는 단어는 재개발이다.

재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은 낡은 아파트를 매입하고 싹 갈아엎어진 후에 가격이 상승하면 그 시세차익을 볼 수 있게 되는데, 이게 참 조건도 까다롭고 어떻게 보면 분양보다도 더 가능성이 낮기도 하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곳을 찾기 위해서는 어떤 곳이 재개발 확률이 높은가를 알아야 하고, 그 중심에 노후도가 있다.

노후도란 말 그대로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에 대한 것으로 건물이 낡아서 사람이 살기에 얼마나 부적합한지에 따라 현행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맞아야 승인이 떨어지게 된다.

 

물론 노후도 외에도 도시개발계획 등 다른 조건들이 더해지면 더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가장 중요한 건 단연 노후도라고 할 수 있다.

 

자, 그럼 이 노후도라는 걸 어디에서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

직접 발로 걸어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하고 만져보고 두드려봐야 하는 것인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수많은 아파트들을 다 검색해보고 준공연도가 언제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즘이 어떤 시대인가 ㅎㅎ

검색창에 '부동산 플래닛'을 검색하고 클릭해서 들어가주자.

그리고 최근에 개발 이슈가 있거나 서울의 중심을 지나가는 지하철 노선의 역을 검색해준다.

꼭 서울에 있는 역이 아니더라도 서울로 연결만 되면 다른 곳에 비해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부동산은 모로 가도 서울로만 가면 장땡이니까...

역 이름을 넣고 엔터를 치면 주변 단지들의 시세가 정신없이 나타나게 된다.

이 중에 재개발이 어디가 될지는 전혀 알 수가 없고, 노후도 역시 찾아볼 수 없는데 그 상태에서 오른쪽에 있는 '탐색'을 눌러준다.

그러면 파란색~빨간색으로 구분되는 네모칸들이 마치 모자이크처럼 나타나게 되는데 이게 바로 노후도를 표기한 그림이다.

빨간색이 진할수록 오래된 곳이고, 당연히 가장 짙은 빨간색을 띠는 단지가 가장 낡았다.

가장 낡은 곳은 다른 곳보다 더 재개발 가능성이 높다.

 

'재개발의 핵심이 노후도인데, 오래된 곳을 찾았으니 매물만 찾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하고 섣불리 들어갔다간 큰 코 다친다.

아파트가 아닌 다른 형태로 수용될 수도 있고, 사업성이 낮은 입지라 관심도가 떨어질 수도 있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한다.

 

이 변수를 피해서 제대로 된 곳에 투자를 하기 위해선 일단 노후도가 높은 단지들을 정리해두고, 그 단지들 중에 재개발 이슈가 있는 곳을 찾아보자.

해당 이슈 때문에 이미 가격이 많이 올랐을지라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면 그래도 투자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찾아봐도 재개발 관련된 이슈가 없다면 도시개발계획을 찾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요즘은 네이버 지도에서 지적도로 변경해서 확인하면 계획도로까지 표기가 되는데, 없던 도로가 생기는 지역은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4차선 이상의 도로가 생기거나 교차로가 생긴다면 더욱 꼼꼼히 체크해보자.

 

막연하게 재개발될 것 같은 곳을 찾지 말고, 노후도를 시작으로 조금씩 범위를 좁혀 나가다 보면 어디에 투자를 해야 하는지 본인만의 기준점이 생기게 된다.

기준이 생겼으니 바로 투자를 한다?? 여윳돈이 많으면 그래도 되겠지만 나는 처음엔 관망했다.

그래서 실제로 그곳이 돈이 됐는지 결과를 확인하는 작업을 몇 차례 진행했고, 그 결과 내 기준이 나름의 가능성이 있다는 걸 입증했다.

 

이렇게 본인만의 기준을 만들고, 한 번 두 번 투자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본격적인 자산증식이 시작된다.

꼭 재개발이 아니더라도, 재개발 지역을 찾을 때 노후도가 아니더라도 일단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보 획득과 '발품'이다.

 

인터넷에 모든 정보가 있고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그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잘못된 정보도 그 이상 널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 전 임장은 필수 중의 필수 임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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