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 드디어 의결! 존버 성공인가?

부천 상동에 있는 아인스월드, 야인시대 세트장 부지에 신세계가 대규모 쇼핑센터를 올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자도 할 겸 그 주변에 있는 아파트 중 꽤 저렴했던 부개주공 3단지에 신혼집을 차렸다.

아파트 매매 계약서에 도장을 찍자마자 누가 시키기라도 한 것처럼 바로 무산이 돼버렸다.

 

우리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거의 모든 단지가 1억 이상 오르는 동안 부개주공 3단지는 그야말로 동결 그 자체였다.

'나의 부동산 투자가 두 번째 만에 실패를 겪는구나'라고 생각했다.

 

한참을 감감 무소식이었던 와중에 그 자리에 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이 진행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다.

들려왔던 소리는 꽤나 긍정적이었으나 1년 9개월 동안이나 의회에서 부결이 나고, 보류되면서 중단...

 

어제(14일) 또 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과 관련된 매각 동의안이 부천시의회 안건으로 올라간다길래

'에휴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 기대도 안 하련다' 생각했다.

그간 코로나니 뭐니 희망적인 이야기가 없었던 터라 더 부정적으로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왠걸??

본회의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찬성 21표, 반대 3표, 기권 2표로 가결이 됐단다!

매각 동의안이 승인되면서 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해진다.

 

협약 체결 이후에는 도시 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지금의 자연녹지에서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감정평가를 진행한 후에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그동안 시민의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2차례나 안건을 부결했고, 2차례 더 보류를 했었다.

도대체 어떤 시민의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이유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발표는 그랬다.

 

건설사 입장에서 사업성을 위해서는 주택의 비율을 늘려야 할 테고, 그렇게 되면 과도한 주택 공급으로 인한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어떤 일이든 크고 작은 부작용은 당연히 있는 법!

그걸 감안하고서도 어떤 게 더 나은지를 생각하면 부천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사업은 당연히 호재다.

현재까지 전해지는 내용에 의하면 35만 1,916㎡의 땅에 소니 픽쳐스와 EBS를 비롯한 문화 산업 융, 복합센터와 ct 비즈니스 센터,

70층짜리 미디어 전망대, 호텔, 컨벤션, 약 5천 세대의 주거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라고 한다.

내용이야 진행되면서 변경되겠지만 어쨌든 나의 짧았던 3년 6개월의 존버가 슬슬 빛을 보려고 한다.

 

가결 소식에 아파트 호가도 곧바로 오름새로 돌아섰고, 현재 진행 중인 리모델링 추진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주변 아파트 시세인 5~6억 대까지 치고 올라가는 건 시간문제라고 본다.

코로나로 우울했던 2020년의 마지막에 큰 희소식이 들려 올 한 해 마무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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