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청약 및 매매 6.17대책 풍선 효과를 노리자

지난 6월 17일 발표했던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지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김포와 천안, 부산, 울산 등의 비규제 지역이 풍선효과를 제대로 누리는 중이다.

(아니 도대체 부평이 왜 전지역 규제지역인지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규제지역보다 대출 자격 요건이 덜 까다로운 데다 양도세나 취득세 등의 부담도 적다 보니

비규제지역 청약 뿐만 아니라 매매까지도 인기가 크게 늘 수밖에 없었다.

김포 꿈에 그린 3블록을 분양받았다가 2년 전에 팔았는데... 이렇게 후회될 수가 없다.

사실 김포는 그동안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데도 저평가되었던 지역이었다.

그래서 나도 가지고 있으면 괜찮겠다 싶어 분양을 받았던 것이고, 전혀 오름새가 보이지 않던 와중에

팔아야 할 일이 생겨 팔게 된 것이긴 하다.

 

그랬던 김포의 아파트가 지금 미친 듯이 오르고 있는 추세다.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규제 지역에서 제외된 이후 1~2달 만에 2억이 올라버린 단지도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KB의 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김포의 아파트 매매가는 6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만에 12.3%나 치솟았다.

실제로 내가 분양받았던 꿈에 그린 3블록의 실거래가를 보면 2020년 7월에 3억 9,700만 원이 찍혀있지만

불과 3개월 후인 10월엔 5억 3,500만 원이 찍혀있다...

옆 단지인 풍무동 푸르지오의 경우는 6.17 대책 이전 5억 5천만 원에서 7억 9천만 원이 됐다.

사실 처음 대책이 발표됐을 때 비규제지역 청약이 대박이 나고, 일반 매매는 오를 줄은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분양 및 청약 시장의 관심도 역시 나날이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천안 청당동에 위치한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의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63.7:1이라는 경쟁률을 나타냈고,

부산의 경우 연제구 거제 2구역에 '레이카운티'가 120.6: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비규제지역 청약의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다.

 

청약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는 당연히 신규주택의 공급도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

분양 평가업체에 따르면 11월 한 달 동안 해당 지역에서만 무려 1만 9,662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부동산을 집으로 보지 않고 돈벌이로만 보는 게 아니냐는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부동산 규제가 발표되면 될수록 점점 더 그 생각이 굳어지는 것 같다.

집으로써의 부동산은 전세로 살면 그만이고, 돈벌이로써 부동산에 투자해 자산을 늘린 후에

내 자산이 목표한 규모가 되었을 때 그때 내가 살 집을 매매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당장은 투자할만한 부동산이 예전처럼 많지는 않아 보인다.

이렇다 보니 서울이나 수도권 지역에 눈에 띄는 투자처에는 경쟁률이 너무 높고, 그 마저도 금세 가격이 크게 올라버렸다.

여력이 된다면 지금은 비규제지역 청약이나 매매 쪽으로도 관심을 둬야 할 때인 것 같다.

부동산은 언제나 타이밍이다.

남들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내가 원하는 물건을 거머쥐어야 성공스러운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