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 나도 되는지 살펴보자

요즘 지인들과 대화를 나눠보면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집 사기는 힘들 것 같고... 그나마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나 넣어봐야지"

나의 주거지와 근무지가 모두 있는 부천에도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곳이 있다 보니 더 자주 듣는 이야기일 것이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와 내 친구들은 이제 대부분 결혼을 했고,

그 중에는 내 집 마련을 한 사람과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사람으로 나뉜다.

전세살이를 하고 있는 친구들 중에 일부는 청약에 당첨되어서 입주를 기다리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 집 마련을 아직 꿈꾸고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말도 안되는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터져 나오니 그 친구들의 꿈은 점점 더 멀어졌다고 한숨을 쉬지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을 잘 살펴본다면 생각보다 빨리 그 꿈을 이루게 될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주는 중이다.

 

3기 신도시도 알겠고 청약도 알겠는데 '사전청약'은 뭐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이 많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사전예약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봤을 텐데 그거랑 비슷한 개념이다.

본 청약을 시작하기 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예약을 받는 것이다.

 

설명을 해주면 "그걸 왜 하는건데?"라고 되묻는다.

3기 신도시 소식을 듣고 그 때까지 무주택자로 기다리며 막연하게 청약을 기다리고 있는 실수요자들을 미리 당첨시키면서

본청약 때 과열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3기 신도시에 대해서 정부는 전용면적 60㎡~85㎡대의 중형 평수 공급 비율을 최대 50%까지 높인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공공분양하는 단지의 적어도 절반은 30평대로 구성이 될 거라는 이야기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단계인 내 또래들은 20평대 전세로 시작했다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에 맞춰 들어가 당첨이 된다면?

딱 아이들이 커서 자기 방이 필요할 시기에 30평대로 넘어가는 최상의 테크트리를 탈 수 있게 된다.

 

3기 신도시는 민간분양이든 공공분양이든 전부 분양가 상한제가 걸리고, 10년의 전매 제한도 걸린다.

되도록이면 실거주용으로만 분양받게끔 하려는 것이고,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우리 세대들에게 아주 적합한 먹잇감이다.

더군다나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로 선정이 되었기 때문에 미래가치도 충분하다.

내 집 마련과 더 나아가서는 자산 증식까지도 꾀할 수 있는 전설급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기회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으로 들어가기 전에 어떤 지역들이 해당하는지를 먼저 알아야한다.

먼저 내가 있는 부천부터 살펴보면 원종동, 오정동, 대장동에 걸쳐 2만 호가 풀린다.

쥐똥만 한 도시에 아파트만 잔뜩 들어서서 인구밀도가 엄청 높은 동네인데 무려 2만 호가 추가된다. 하하하하하

그래도 새 아파트에 대한 갈증 게이지가 가득인 부천에 새 아파트 단지가 생긴다면 그 관심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인천은 계양구에 17,000호가 풀리고 과천에는 과천동과 주암동에 7,000호가 풀린다.

과천은 서초구와 꽤 근접해있기 때문에 지금도 굉장히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에 하나라 역시 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지 않을까 싶다.

 

다음은 이미 뜨겁디 뜨거워진 하남이다.

천현동과 춘궁동, 교산동에 32,000호가 풀리고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뚫린다는 호재까지 안고 있다.

지금도 충분히 달아올라 있는 지역이지만 앞으로는 더욱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제 고양시와 남양주시가 남았다.

고양은 창릉동, 용두동, 화전동에 38,000호가 공급되고 남양주시는 진접, 진겁, 양정동에 무려 66,000호가 공급된다.

남양주도 일부 지역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개발이 됐고, 부동산 가치도 많이 상승한 상태인데

시간이 지나면 남양주 전반에 걸쳐 핫한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 그럼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 사전 청약자와 특별공급 사전 청약자로 나뉘는데 일반의 경우는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이어야 하고,

청약 저축에 가입이 되어있어야 하며 해당 지역에 2년 이상 거주를 해야 하는 조건이 있다.

 

특별공급은 그 안에서도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신혼부부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이면서 청약 저축에 가입, 해당 지역에 2년 거주, 혼인기간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 중 소득요건이 충족되는 사람이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2. 생애최초

마찬가지로 무주택 세대의 구성원이자 청약 저축 가입자, 해당 지역에 거주, 세대에 속한 모든 이가 과거에 주택 소유 사실이 없고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했으며, 소득 요건이 충족되어야 가능하다.

3. 다자녀

무주택 세대 구성원, 청약 저축 가입자, 해당 지역 거주자, 미성년인 자녀 포함(태아까지 포함)해서 자녀가 3명 이상이면 가능하다.

4. 노부모 부양

무주택, 청약, 지역 거주 3종 세트에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연속해서 부양 중인 세대주이며,

자산과 소득 요건이 충족되면 사전청약 조건에 부합한다.

5. 기관추천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서 관련 기관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사람은 다른 조건 없이 가능하다.

 

사전청약 후 당첨은 순위 순차제 방식대로 이뤄지고, 무주택 3년 조건만 충족되면 40㎡ 이하는 청약 납입 횟수가 많은 순으로,

40㎡초과는 청약 납입 총액 순으로 뽑는다.

정부에서 언급한 내년 사전청약의 호수는 9,000호로 비율로 전체의 약 5% 정도 되는 양이다.

구체적으로 어디에 얼마가 될지는 2021년 상반기에 확정이 되고,

토지보상을 마치고 택지 조성 단계가 됐을 때 사전 청약제를 실시한다고 국토부는 발표했다.

 

아마 30~40대가 가장 눈독 들이고 있는 게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마냥 기다리다가 버스 지나가서 후회하지 말고 청약일정 알리미 서비스를 이용해서 매일매일 체크하는 걸 추천한다.

 

지금까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조건과 지역, 정의에 대해 알아봤다.

내가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고 내 집 마련을 꿈꾸고 있다면 당연히 들어가 봐야 할 찬스가 아닐까?!

들어가서 살다가 시간이 지나 가치가 오르면 그다음은 그때 가서 미소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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